그리고, 그대 내게 오시기 전
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.
나 오늘도 그대 향한
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.
그리고, 그대 내게 오시기 전
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.
나 오늘도 그대 향한
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.
다음 가을이 주는
우리 사진첩에 꽂아 둔 계절
이제 저무는 날에
그날의 그리운 등불하나
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
가난으로 나는 그리고 우리는
많은 사람들을
나 아름답지 않을지도
나는 순수한가
우리들 삶은 언제나 낯설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