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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가을이 주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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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사진첩에 꽂아 둔 계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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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저무는 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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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의 그리운 등불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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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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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난으로 나는 그리고 우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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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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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아름답지 않을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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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순수한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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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들 삶은 언제나 낯설다
다음 가을이 주는
우리 사진첩에 꽂아 둔 계절
이제 저무는 날에
그날의 그리운 등불하나
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
가난으로 나는 그리고 우리는
많은 사람들을
나 아름답지 않을지도
나는 순수한가
우리들 삶은 언제나 낯설다